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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개 진보 세력’ 손잡았다… 정의·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 ‘새 정당’ 건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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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노동당, 진보정당 추진 단체들이 통합을 통해 새로운 대중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상임위원장,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공동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안에 더 크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을 가시화해 9월까지 구체적 성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무능과 야합으로 무너진 제1 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에도 진보정치 역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권주의 등 진보정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합의 목표는 “신자유주의 극복과 노동 존중의 대안사회 건설”이라며 과제로는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 보편복지 확대와 조세정의 실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번 통합 결정은 통합진보당 해산 후 존재감이 미약해진 진보정당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 성사를 위해 넘어야 할 걸림돌도 남았다.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앞둔 노동당 내엔 통합 반대론이 우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모임 소속인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 문제도 쟁점이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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