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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온라인 親盧 SNS서 김한길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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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親盧) 세력과의 갈등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물세례를 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가 온라인에서도 친노 지지자들로부터 거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비판은 얼마든지 듣겠다. 그러나 자연인 김한길과 가족에 관련된 허위 사실이 담긴 이야기는 자제해 달라”며 “인간 김한길은 정치인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김 전 대표는 물론 그의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씨까지 비난·조롱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깨어있는 시민’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지난 25일 “국정원 직원이 김한길에게 국정원 돈으로 밥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다 한다. 프락치였다”며 “요즘 최명길이 TV에 연속 출연하는 것도 용돈 같은 반대급부인가”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이러한 주장을 폈던 국정원 직원이 “김 전 대표의 국정원 비난에 화가 나서 그랬다”며 보낸 사과문을 온라인에 게시했었다.

그럼에도 트위터 이용자 ‘달님사랑+문재인’은 “김한길, 과거 중앙정보부 용돈 받아쓰고 중앙정보부 협조”라고 했고, ‘문재인+그날 #문재인더하기’는 “김한길, 조경태, 박주선 같은 자들이 정권 교체의 방해물이라 생각된다면 리트윗(글 확산) 부탁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29일에는 1시간에 6~7개꼴로 김 대표 트위터에 올라왔다.

인터넷에는 박지원 의원에 대한 비난 글도 많이 올라왔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이 SNS에 올라온 내용을 일일이 다 확인한다”며 “하지만 그것도 여론이라 생각하고 대응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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