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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속보]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숙청… “수백명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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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숙청… “수백명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

현영철, 황병서, 김경희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면서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주재하는 훈련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2월 이용호와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됐을 때와 달리 당 정치국의 처형 또는 재판에 대한 발표가 없이 현영철은 체포된 뒤 3일 만에 전격 처형된 것이 특징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핵심 간부들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고 북한의 공포 통치의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핵심 간부들도 김정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서열 1위인 황병서는 숙청되지 않았다.

한편, 국정원은 전날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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