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에 들어간 이석태(62) 특조위원장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출신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군비 축소를 주장하는 시민평화포럼 자문위원도 맡고 있는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추천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정당으로 해산 선고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씨가 2008년 민주노동당(통진당의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을 때 추천사를 쓴 일도 있다.
이 변호사와 함께 광화문광장 농성에 들어간 최일숙(49·야당 추천), 박종운(50·대한변협 추천) 특조위원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변호사다. 두 사람은 특조위에서 각각 비상임위원과, 안전사회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위원은 여성 차별에 반대하는 젠더법학회 부회장 출신이고, 박 소위원장은 '통일시대평화누리'(현 평화누리)란 단체의 실행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또 농성에 참여한 권영빈(49) 위원(진상규명소위원장·야당 추천)은 검사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별수사관을 지냈다.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이 중심이 된 4·16가족협의회, 좌파 단체 등 8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월호국민대책회의, 또 4·16가족협의회와 국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참여해 결성된 4·16연대 등도 이 특조위원장 등과 함께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농성을 주도하고 있다.
♣ 바로잡습니다
▲4월 30일자 A10면 '농성 벌이는 특조위원들은, 전체 17명 중 유족·野·변협 추천받은 4명…民辯 출신 등 진보성향 법조인' 기사 중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현재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아니라 전 공동대표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엄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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