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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농성 벌이는 특조위원들은, 전체 17명 중 유족·野·변협 추천받은 4명… 民辯 출신 등 진보성향 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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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공개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안에 반발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 4명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법조인이다. 세월호 특조위 위원은 유가족 추천 3명, 여당 추천 5명, 야당 추천 5명, 대법원 추천 2명, 대한변협 추천 2명 등 총 17명이다.

농성에 들어간 이석태(62) 특조위원장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출신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군비 축소를 주장하는 시민평화포럼 자문위원도 맡고 있는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추천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정당으로 해산 선고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씨가 2008년 민주노동당(통진당의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을 때 추천사를 쓴 일도 있다.

이 변호사와 함께 광화문광장 농성에 들어간 최일숙(49·야당 추천), 박종운(50·대한변협 추천) 특조위원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변호사다. 두 사람은 특조위에서 각각 비상임위원과, 안전사회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위원은 여성 차별에 반대하는 젠더법학회 부회장 출신이고, 박 소위원장은 '통일시대평화누리'(현 평화누리)란 단체의 실행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또 농성에 참여한 권영빈(49) 위원(진상규명소위원장·야당 추천)은 검사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별수사관을 지냈다.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이 중심이 된 4·16가족협의회, 좌파 단체 등 8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월호국민대책회의, 또 4·16가족협의회와 국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참여해 결성된 4·16연대 등도 이 특조위원장 등과 함께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농성을 주도하고 있다.

♣ 바로잡습니다
▲4월 30일자 A10면 '농성 벌이는 특조위원들은, 전체 17명 중 유족·野·변협 추천받은 4명…民辯 출신 등 진보성향 법조인' 기사 중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현재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아니라 전 공동대표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엄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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