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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옛 통진당 세력 사실상 死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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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조남일 중도 사퇴… 김미희, 한자릿수 득표율

조선일보

TV조선 화면 캡처


이번 4·29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했던 옛 통합진보당 세력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치권에선 29일 "통진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이어 이번에 국민의 표(票)로 사실상 사멸(死滅)한 셈"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서울 관악을)·김미희(경기 성남중원)·조남일(광주 서구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명예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이상규·조남일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하다 패배가 확실시되자 중도 사퇴했고, 유일하게 김미희 후보만 선거를 완주했다. 그나마도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고, 얻은 표를 야당에 합치더라도 결과를 바꿀 수준에 못 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도 옛 통진당 세력이 '야권 연대' 카드를 내밀기 어렵게 만들 공산이 크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도 옛 통진당과의 단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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