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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 투표율 예상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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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선 ◆

매일경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향후 정국 흐름에 큰 변수가 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9일 실시됐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옛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구 3곳(서울 관악을·경기 성남중원·광주 서구을)에서 궐석이 발생한 데다 안덕수 전 새누리당 의원(인천 서구 강화을)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전국 4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시작돼 오후 4시 현재 평균 투표율 33.3%(사전투표 합산)를 기록 중이다. 동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보다는 2.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방증했다.

당초 야당 성향의 선거구가 많아 새정치민주연합 우위가 예상됐으나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 각각 출마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됐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성완종 리스트'라는 메가톤급 파문이 터졌다. 이에 따라 최소 3곳의 선거구에서 유례없이 초접전 승부가 펼쳐져 여야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앞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세 차례 재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이 모두 승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지역발전을 제대로 해내려면 집권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부정부패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여당은 '지역 살림꾼', 야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치를 하는 가운데 치러진 만큼 앞으로 정국 방향을 좌우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최종 개표 결과는 매경닷컴

(www.mk.co.kr) 참조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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