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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작지만 큰 의미' 4·29재보선...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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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29 재보궐 선거는 모두 4곳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게됩니다.

4석에 불과해 '미니선거'로 불리지만 내년 총선과 나아가 이후 대선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의미의 선거'라는 평가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옛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립니다.

민주주의에 실질적인 해악을 끼치는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도 함께 박탈했습니다.

[인터뷰: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도 부득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그리고 광주서구을 등 먼저 3곳의 국회의원이 공석이 됐습니다.

여기에 안덕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게 돼 모두 4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기존 의석수대로라면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이 1석, 야당이 3석을 찾아가면 각각 본전을 챙기는 셈입니다.

하지만 초반 판세는 야당에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옛 통진당 김미희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표가 갈리게 됐습니다.

한 때 새정치연합은 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돌연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며 판세는 다시 안갯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민 모두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성완종의 2차 특별사면을 과연 누가 시켰는가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합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더 부끄러운 것은 (성완종 리스트 8명) 그들 가운데 아무도 사과도, 스스로 물러나지도, 진실을 고백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선거 막판까지 대부분 선거구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제는 누구도 승패를 가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애초 선거가 없던 올해 갑자기 치르게된 이번 재보선은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제는 여야 모두 그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비록 4석에 불과하지만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내년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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