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野性)회복과 일당 독점 타파를 원하는 광주 민심과 지역 시민사회 요구를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야권은 민주주의 부활과 원상회복을 위해 함께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이 지역 집권당인 거대 야당, 제1야당의 무능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했으나,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표명은 하지 않았다.
옛 통진당 출신 후보의 사퇴는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 나섰던 이상규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조 후보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여와, 지지층이 어떤 후보에게 이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투데이/김미영 기자(bomna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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