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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29 재보선] 새누리 "관악을 이상규 사퇴…야권 구태 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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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옛 통합진보당 의원, 서울 관악을 후보 공식 사퇴

김무성 "국회의원 출마가 장난도 아니고, 참 옳지 못한 일"

아시아투데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관악을에 출마한 이상규 무소속 후보자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새누리당은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0일 선거 완주를 포기하고 후보 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묻지마식 야권 연대의 향수에 젖어 있는 야권의 구태는 현명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야권은 민주주의 부활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종북몰이에 주눅들어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세력은 야당 자격이 없다”고 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관악을에서 당선된 이 전 의원은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이번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5% 미만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여왔다. 관악을은 현재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와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박빙 구도 속에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가 두 후보의 뒤를 쫓는 모양새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관악을 야권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다른 야권과 접촉해 (야권 단결을) 요구했지만,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 심지어 내 옆에서 사진 찍히는 것도 두려워하더라”며 “제 주장을 받아안는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의 사퇴 소식을 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관악구 신림역 선거지원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참 장난도 아니고 그렇게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당과 후보 단일화로 가게 되면 정말 과거의 전례를 또 밟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도 공식 논평을 통해 “4·29 재보선 4곳 중 3곳은 옛 통진당의 해산으로 공석이 된 곳”이라며 “이들 지역을 다녀보면 유권자들은 입을 모아 ‘잃어버린 3년’을 호소한다. 4·29 재보선은 묻지마식 야권 단일화로 ‘잃어버린 3년’을 되찾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7년 야당 독주를 종식하는 변화가 서울 관악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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