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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심전환대출 1인당 1억 갈아타…평균 주택가격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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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안심전환대출 전용 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신청을 하고 있다. 2015.3.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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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34만5000명의 금융 소비자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안심전환대출 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이들이 갈아탄 금액은 총 33조9000억원이었다.

1차분 평균 대출금액은 1억500만원이었으며 2차분 평균 금액은 9000만원이었다. 1·2차분을 모두 합친 전체 평균 대출금액은 9800만원으로 약 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위가 1차 신청분 중 실제 대출이 실행된 1만 건을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와 1억원에서 2억원 사이의 대출액 비중이 각각 33%로 가장 높았다. 5000만원 이하 대출은 22%였으며 2억원을 넘는 금액도 12% 있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9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담보물의 91%가 아파트였음에도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원이며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비중은 10%였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고객들의 평균 소득은 연 4100만원이었다. 연 소득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으며 2000만원 이하도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형태는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이 91%였고, 5년마다 금리를 조정하는 금리조정형은 9%였다. 만기는 평균 23년으로 20년 이상 비중이 75%를 차지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의 평균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59.8%, 평균 DTI(총부채상환비율)는 28.8%였다. 보금자리론의 LTV기 59.5%, DTI가 27.7%인 것과 비교하면 여타 정책 모기지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대출 중 59%가 기존에 '변동금리 이면서 이자만 내는 대출'인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채 구조가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은행 별 취급 비중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의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전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13.8%)과 신한은행(13.1%), 농협은행(12.8%), 하나은행(10.2%)이 그 뒤를 이었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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