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안심전환대출 자격갖춘 신청자 모두 혜택"…1~2차 누적 34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차 신청 33.9조 접수… 40조 한도 넘지 않아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안심전환대출이 1, 2차에 걸쳐 33조9000억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금액이 총 한도인 40조원을 넘지 않아 요건을 갖춘 신청자들은 모두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된다.

단 안심전환대출 공급 총액이 미달됐지만 3차 출시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월30일~4월3일까지 2차 안심전환대출(한도 20조원)을 접수받은 결과 15만6000명이 14조1000억원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1차 신청 때는 18만9000명이 19조8000억원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1, 2차에 걸쳐 총 34만5000명이 33조9000억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1, 2차분 신청규모가 40조원에 미달한 만큼, 당초 발표한 대로 요건을 충족할 신청자는 모두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액 5억원 이하, 1년 경과 대출, 6개월 내 연체 기록이 없는 신청자들은 모두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출실행은 신청접수시 고객이 지정했던 희망 대출일에 모두 실행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총 한도 40조원을 미달했지만 정부는 3차 출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2차분은 1차 신청과는 달리 일정기간 일괄 접수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점 대부분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 불편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20조원 한도 초과시에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평균 대출규모가 1차분에 비해 감소하는 등 점차 소액대출 중심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차 공급시 1억500만원이었던 평균 대출금액이 2차분 때는 약 9000만원으로 줄었다.

아울러 안심전환대출 공급으로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 분할상환 비중이 약 7∼8%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016년 구조개선 목표였던 30%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2017년까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안심전환대출 시행이 가계소비 여력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로 향후 대내외 금리 상승시 가계의 이자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가계소비 여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는 분할상환의 특성으로 매년 약 1조원 수준의 가계부채 총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향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기획재정부·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은행·주택금융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계부채 관리 협의체'에서 관련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rcky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