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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새누리당 이인제, ‘철새논란’에 “정동영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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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철새’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13번이나 당적을 변경한 전력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정동영 전 의원을) 저하고 비교를 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저는 국민의 큰 여론에 따라서, 또 저의 노선이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려운 길을 많이 걸었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정동영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이른바 당적을 너무 자주 바꿨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인제 의원도 좀 당적을 바꾸신 적이 있으시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저의 경우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지난해 6월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혁신 비전 선포식 ’에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인제 의원은 “이분(정동영 전 의원)은 당 내에서 그런 큰 충격 없이, 지난번에 통진당 해산 심판이 되고, 그러면서 진보 쪽에 문제가 생기니까 ‘새로운 진보 세력을 건설한다’ 이런 명분을 가지고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가서 같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정동영 전 장관의 선택이 나쁘다, 좋다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엄중한 국민 주권의 결정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 당적을 13번 바꿨다. 잦은 당적 변경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6선에 성공하면서 ‘피닉제(피닉스+이인제)’란 별명을 얻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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