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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심전환대출 20조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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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닷새간 판매,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번 공급이 마지막"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닷새간 20조원 한도로 추가 판매한다. 1차 공급한도가 판매 나흘 만에 소진되자 당초 계획했던 한도(20조원)를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2차 판매에서도 20조원을 넘어설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배정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기획재정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이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해 30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심전환대출 총 한도는 40조원으로 늘게 됐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 1주일도 채 안 된 시점에 2차 판매를 결정한 이유는 폭발적인 수요와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이란 정책적 목적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임 위원장은 "출시한 지 4일 만에 당초 계획했던 20조원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면서 "(1차) 공급한도를 결정함에 있어 수요가 예상보다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환대출자들을 분석한 결과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차주가 72%였고, 6억~9억원의 고가주택 거주자는 10% 미만이었다"며 "당초 기대했던 정책 방향과 맞았다"고 분석했다.

안심전환대출의 2차 공급한도는 1차와 같은 20조원이다.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대출대상, 요건, 취급금융사 등이 1차와 모두 같다.

다만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선(先)신청' 후 대상자가 결정된다. 닷새간 신청을 받은 후 한도가 소진되지 않으면 요건에 맞는 대출이 모두 시행되지만 한도가 초과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배정된다.

임 위원장은 "최대한 저소득계층에 우선 공급한다는 취지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선착순 판매에 따른 창구의 혼란과 고객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차 판매 이후의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선 "추가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여력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로, 안심전환대출은 이번으로 종료된다"고 선을 그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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