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24일 은행 창구에서 혼란이 없도록 금융회사와 최대한 협조하라”며 “월별 5조원 규모로 나가도록 돼있는데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으로 금리가 연 2.6%대 최저 수준으로 책정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연간 20조원, 월별 5조원 한도로 공급하기로 정하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다음주 초까지 금융개혁회의·현장점검단·금융개혁추진단과 민간 자문단으로 구성된 ‘3+1’ 금융개혁 체계를 완비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 과제로 18개 과제와 50개 세부 과제를 정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보고하라”고 해당 실국에 지시했다.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구성되는 현장 점검반은 26일 출범한다. 4개 팀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은 금융위·금감원 팀장이 공동 팀장을 맡고 금융위 사무관과 금감원 팀원과 변호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위 간부들에게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실국장들에게 “내주 간부회의부터 현장 점검 결과와 금감원과의 협의 내용을 우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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