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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재인, '원세훈 판결'에 "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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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최고위원, "당신의 대통령직 유효한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11일 오전 회의에서 “이번 판결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됐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미 확인된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유출 악용과 함께 종합해보면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대선 중 대선개입의 일당이 드러났을 때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이라며 비방했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의 수사를 가로막고 이제 드러난 진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다시는 대선에 개입하고 정치에 관여할 일 없도록 우리 당이 요구한바 같이 강도 높은 개혁을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라고 했다. 10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로써 '국정원 댓글공작이 허위'라고 말했던 허위사실, 국정원의 불법대선 부정선거가 명백해진 이 마당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말하라”며 “'당신의 대통령직은 유효한가?' 이 물음에 답하라”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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