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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김재원 "靑, 김명수·정성근 임명 고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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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장관 후보자들과 관련해 "청와대도 국민 여론이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선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지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여러 상황과 국민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나름대로 고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밤 12시까지가 인사청문 보고서 제출 기한이다. 기한이 끝나고 나면 다시 인사청문 보고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요청할지, 아니면 포기할지 중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가 정회된 때 폭탄주를 마셨다는 의혹에 "개인에 관한 일"이라면서도 "그런 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걱정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 지역에 권은희 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공직사회의 건전한 기풍 조성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에 비난 또는 비판을 하는 과정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줄줄이 출세에 눈 먼 공직자들이 야당 문 앞에 줄을 서게 되는 풍토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말을 빌려 들어본다면 천정배 전 대표의 공천을 막기 위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권은희 후보를 내리꽂기 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분석도 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주 잔인한 공천이고 정치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천 학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밖에 7·30 재보선 판세에 관해선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또 실책도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가 잃어버린 의석보다 훨씬 적은 의석을 다시 회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 결과를 놓고 이번 15개 지역 분석을 해보면 3개 선거에서 모두 이긴 지역은 5곳에 불과하다.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라며 "우리가 얼마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국민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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