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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원주시의회 개원하자마자 '자리싸움'…첫 임시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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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으로 처리"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원주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11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 구성에 대해 협상을 계속했으나 원만한 타협과 정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진전이 없어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원주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4.7.11 byh@yna.co.kr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 간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싸움 등으로 파행하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7일 5일간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었지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이후 상임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해 지난 9일부터 3일간 예정됐던 나머지 의사일정은 본 의회도 개회하지 못하고 11일 폐회했다.

상임위원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양측이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의장, 부의장과 같이 선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고 나섰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이 이는 '새누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과 다름없다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의회 총 22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13석을 차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9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상임위원장을 선거로 선출하면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원주시의회 상임위는 운영위를 포함해 행정복지위, 산업경제위, 건설도시위 4개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상임위원장 4자리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것은 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애초 약속대로 상임위원장 2자리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도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상임위원 선임 본회의에 등원조차 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이 파행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있다"라며 "억지주장을 계속한다면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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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임해야"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원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이 10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상임위원 선임 등 원 구성 협상에 응하라"라고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9일 3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014.7.10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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