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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6.4지방선거 교육감 후보들이 돈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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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후보 465억 vs 교육감 후보 730억

4년전 지방선거보다 후보 1인당 선거비용은 감소

김진표, 41억 최다지출…원희룡 2억2천 최소지출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6·4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비용으로 총 465억3천700만원을 지출했으며, 후보자 1인당으로는 평균 7억6천300여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감선거 출마 후보들은 모두 730억270여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으며,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억140여만원으로 나타나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6·4 지방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가 관할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했다.

올해 6·4 지방선거의 경우 시·도 지사 및 교육감선거 모두 후보자 1인당 평균 선거비용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지출액(시·도지사 선거 8억7천800여만원, 교육감선거 10억820여만원)보다 감소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선거비용 최다 지출자는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로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에 육박하는 41억1천7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고, 다음은 경기지사에 당선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로 35억2천8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33억7천400여만원), 정몽준 후보(30억500여만원) 순으로 선거 비용을 많이 지출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비용을 적게 지출한 경우는 제주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후보(2억2천200여만원)였고, 세종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한식,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가 각각 2억5천800여만원씩 지출해 뒤를 이었다.

교육감선거의 경우 경기교육감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가 41억3천3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경기교육감에 당선된 이재정 후보가 39억2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경우 당선자인 조희연 후보(35억6천900여만원)가 최다 비용을 지출한 가운데 문용린 후보(35억2천300여만원), 고승덕 후보(29억8천700여만원)도 다른 지역 후보들에 비해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각급 선관위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10월13일까지 석달간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한 뒤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18일부터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중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특별조사팀과 현지 출장 조사팀을 편성하는 등 전문조사인력을 투입해 선거비용 누락, 허위보고, 불법 후원금 수수 등 불법 선거운동 지출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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