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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전교조 "학원장 출신 시의회 교육위원장 출마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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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시의회가 개원도 못 하고 자리다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입시학원을 운영하던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겠다며 후보 등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교육위원장으로 후보 등록한 재선의 강대길 의원은 6·4 지방선거 직전까지 학원을 운영했다. 또 울산시학원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학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위원회가 학원 수강료 인상과 학원 교습시간 조정 등 학원 관련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7년, 2008년 당시 울산교육위원회와 시의회에서 학원교습시간을 12시까지 제한하는 조례 개정 시 학원연합회 부회장으로 교습시간 제한을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이끌기도 했기에 이러한 우려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원 운영에 대한 규제를 다루는 상임위에 학원 이해 당사자를 교육위원장에 배정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이해관계가 걸린 강 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o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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