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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국비 4189억 신청한 주철현 여수시장 ‘정치력’ 시험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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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 지방선거 때 ‘풍부한 중앙인맥’을 자랑하며, ‘큰 인물’임을 강조한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사진)이 처음으로 2015년 국비확보에 나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는 주 시장이 9일 취임 후 첫 공식적인 국비확보 행보로, 여수 출신 김성곤 의원과 함께 세종시 정부 종합청사내 기획재정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면담하고 예산총괄과, 농림해양예산과, 국토교통예산과, 고용환경예산과 등 국고 현안사업 관련부서를 차례로 찾아가 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경향신문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


앞서 시는 국비지원이 절실한 내년도 119건의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4189억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65건에 967억원, 계속사업은 54건에 3220억원 규모여서 이번 주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건의사업은 ‘복합해양센터 건립’,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여수 신북항 건설’, ‘만흥지구 연안 정비사업’,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예산’, ‘돌산~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돌산~우두(국도17호선) 선형개선’, ‘국지도 22호(화양~소라) 도로확장’, ‘여수 묘도산단 진입도로 개설사업비’ 등 이다.

복합해양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차원으로 추진되며, 관련 용역비 20억원이 이번 요청안에 포함됐다.

주 시장은 민선6기 출범 후 산재한 각종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주 시장은 이번 직접 방문 이후 여수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보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비 건의사업 가운데 쟁점사항에 대한 보완설명과 추가자료 제공 등 예산심의 과정에서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사업 타당성 및 효과 등을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

앞서 주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대검 강력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간부로 근무하면서 중앙부처에 풍부한 인맥을 가졌다며, 어느 누구보다 국가예산을 많이 따 올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충분한 국비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회에서 정부예산을 확정하는 오는 12월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한 정치권 및 중앙부처 간 네트워크 형성과 다각적 채널 확보를 통해 지역에 대한 국비지원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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