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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野, 남경필 지사 지역구(수원丙)에 손학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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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丁논란 금태섭은 "불출마"

안철수, 제사람 한명도 못챙겨

오거돈은 해운대·기장갑 불출마

담양·함평·영광·장성엔 이개호

조선일보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역구였던 경기 수원병(팔달)에 손학규〈사진〉 상임고문의 전략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최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탈락한 안철수 공동대표 측근 금태섭 전 대변인은 당의 수원정(영통) 전략 공천 권고를 사양하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오늘 오전 손 고문에게 직접 연락해 팔달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손 대표도 수락했다"고 말했다. 팔달은 남 지사가 내리 5선을 지낸 곳으로, 여당세가 강하기 때문에 대선 주자급 중진이 나서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판단이다. 손 고문 측 관계자도 "손 고문이 '당을 위한 결정을 하겠다'고 했고 조만간 삼각벨트(수원을·병·정)의 전략 공천 후보에 대한 당의 일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분하게도 저의 수원 배치(전략 공천 여부)를 두고 격론이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고마운 뜻이지만,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한 지역(동작을)에 출마 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순 없다"고 썼다.

앞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전략 공천지로 묶은 수원을·정 2곳과 광주 광산을 후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안철수 대표 측이 금 전 대변인의 수원정 전략 공천을 밀어붙였고, 옛 민주계가 이를 강력 반대하면서 진통을 거듭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동작을에 내려 꽂은 게 결국 안 대표 측근(금태섭)을 쉬운 곳에 배치하기 위한 것이었느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금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으로 결국 안 대표는 단 한 명도 자기 사람을 못 챙기게 됐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이개호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선출했다. 한편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해운대·기장갑 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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