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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충주 보선 대진표…前시장들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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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유경모 기자 = 여야가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본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종배(57) 전 충주시장을,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창희 (60) 전 충주시장을 각각 공천하면서 전직 충주시장들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새누리당은 7일 이 전 시장을 충주 보선 후보로 선정했다. 4~5일 이틀간 이 전 시장과 유구현(61) 후보 중 보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100% 국민여론조사를 벌여 이 전 시장을 낙점했다.

새정치연합은 8일 충주 국회의원 보선 단수 후보로 한 전 시장을 선정했다. 한 전 시장은 재심신청기간인 24시간 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전 시장과 한 전 시장은 2011년 10월26일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한차례 경쟁했던 전력이 있다.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사임했던 이 전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우위를 보여 당시 한나라당 공천장을 차지했다.

한 전 시장은 한나라당 복당과 공천경쟁 참여를 모색했으나 2006년 자신의 중도하차로 인해 치러진 충주시장 재선거 때 부인을 무소속으로 출마시킨 전력이 해당행위로 규정돼 복당하지 못했다.

결국 한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선거에 여당 후보(이 전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전 시장은 개표결과 3만4899표(50.31%)의 지지를 얻으며 시장직에 올랐다. 한 전 시장은 9072표(13.0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한 전 시장은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6·4지방선거 충주시장선거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조길형(현 충주시장) 후보에 밀려 탈락했지만 4만1230표(43.02%)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기 때문이다. 충주시장 재선거 당시보다 무려 3만2158표를 더 획득했다.

새정치연합은 짧은 보선 기간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고 지방선거에서 선전했던 한 전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조 시장은 물론 충주 지역 도의원 3자리 모두를 석권한 지방선거 승기를 이번 국회의원 보선까지 이어가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넘겨받겠다는 각오다..

통합진보당은 김종현(35) 후보를 내세웠으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fucc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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