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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인터뷰> 강득구 경기도의회 신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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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도-도교육청 소통 노력…'민생중심' 가치 실현하는 '연정' 돼야"

연합뉴스

강득구 경기도의회 신임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강득구(새정치민주연합·안양2) 경기도의회 신임 의장은 8일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 세 기관의 '소통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신임 의장은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연정(聯政)과 관련해 "정치공학적 협력에 그쳐서는 안 되고 '민생 중심, 사람 먼저' 가치를 실현하는 연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의장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마음이 무겁다.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도의회가 민생 중심 의회, 도민을 섬기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제9대 도의회의 중점 추진 과제는.

▲ 당장 가장 큰 현안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우리 모두 하나가 돼 극복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재정이 매우 어렵다. 이 부분을 지방자치라는 틀 속에서 도의회, 도, 도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제8대 도의회를 돌아보면 집행부-의회, 집행부-도교육청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소통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연정'에 대한 평가와 바라는 점은.

▲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은 새누리당에 집행부를,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의회 다수당의 역할을 부여했다. 연정은 그런 도민의 민의를 받아들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정치공학적 협력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연정은 가치의 공유와 상대방에 대한 인정의 토대 위에 이뤄져야 한다. '민생 중심, 사람 먼저'의 가치를 실현하는 연정이 돼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 각자가 지니는 고유성이 존중되는 토대 위에 상생과 협력, 조화의 정치가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 남경필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 남 지사를 몇번 만나 봤다. 유연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진정성을 느꼈다. 전임 지사가 자기 카테고리 안에 갇혀 있었다면 남 지사는 그래도 열려있는 분인 것 같다. 소통이 가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민생, 그리고 도민의 행복한 삶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노력하겠다.

-- 이재정 교육감이 이끄는 도교육청과 관계 설정은.

▲ 이 교육감이 취임식에서 '경기교육은 친구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의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돕는 일, 그리고 혼자만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삶의 지혜를 나누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이 본받아야 할 실제적인 사례를 도의회가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 교육감을 중심으로 추진될 경기혁신교육이 교육가족과 경기도민의 절대적인 신뢰와 공감 속에서 성공적인 교육개혁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 도민에게 당부의 말은.

▲ 불안과 절망을 걷어내고 도민의 가슴마다 새 희망이 움틀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대안을 가장 많이 제시하는 도의회를 만들겠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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