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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이필운 안양시장 당선 뒤 무슨일이?…안양시청 공무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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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 DB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은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부인이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을 받은 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을 마시고 귀가도 늦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해 오전 2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지만, A씨는 숨져있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전임 안양시장이었던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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