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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최명길 전 부국장, 대전 대덕 경선 불참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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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동원의 구태정치 타파할 것"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노컷뉴스

최명길 전 MBC 부국장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예정돼 있어 최명길 전 MBC 경인총국 부국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최 전 부국장은 5일 정치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배경과 관련, "당이 표방한 가치인 새정치에 걸맞는 인물간의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자신의 정당한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30 재보선에서도 6.4 지방선거의 민심을 왜곡되지 않게 받아내려면, 새로운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는 신념에 오랜 언론인 생활을 접고 나섰지만, 중앙정치 현실의 벽을 일단 넘지 못했다"면서 "민심을 조금도 반영할 수 없는 방식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그 부조리를 인정하는 것이면서 향후 개혁을 요구할 명분도 잃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부국장은 "출마와 사퇴의 과정과 배경은 선거가 끝난 시점에 공개하면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민참여경선이란 명분 뒤에 숨은 조직동원의 구태정치 구조를 국민께 보고하고 함께 개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부국장의 경선 불참은 일부 후보에 대한 경선 배제를 요구한 주장이 최고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 전 부국장은 3일 열린 출마선언에서 김창수, 박영순 예비후보를 겨냥해 "의원을 하신 분, 지방선거 낙선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심판을 받겠다는 분이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이들 후보에 대한 탈락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6일 "(최 전 부국장이)당에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마감인데 그 시간을 넘기면 자동으로 경선에 불참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최 전 부국장이 사퇴하게 되면 김창수 전 의원,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송행수 변호사,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4명의 후보가 8일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dearher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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