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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경찰, 오산시장 관권선거 수사 핵심 ‘백발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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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회 관련자 휴대폰 3대 압수…곽 시장과 연관성 찾기 주력

(수원·오산=뉴스1) 최대호 기자 =

6·4 지방선거 당시 ‘곽상욱 오산시장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상대 후보에게 접근해 5000만원을 요구한 시체육회 전 부국장 김모(48)씨로부터 촉발된 오산시 관권선거 수사가 시 산하기관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뉴스1 6월29일자 보도>

경찰이 사건 핵심을 시 산하기관 간부, 전직 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사조직인 이른바 ‘백발회’(白髮會)에 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4일 백발회 관련자들의 휴대폰 3대를 압수해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발회는 곽 시장의 머리색이 하얀데다 이 모임 회장 역시 백발인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전 곽 시장의 저서를 시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나눠 준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전 비서관 심모(45)씨와 시체육회 과장 박모(45)씨도 이 모임 회원이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백발회 핵심인물 13인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백발회 회원이 속한 일부 산하기관과 이들의 모임장소인 부산동 소재 S가든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백발회 회원들은 S가든에서 선거 전 주1회 간격으로 조찬모임을 가졌으며, 많게는 30~40명가량의 회원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백발회가 조직 된 배경과 핵심인물들의 활동사항 등을 토대로 이 모임과 곽 시장 간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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