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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우려가 현실로’… 강원도의회 새누리당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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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야소' 진흙탕 싸움 계속 될 전망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뉴스1

4일 열린 제238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구자열 도의원이 단상을 점거한 채 회의를 중단시키려하자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구 의원을 끌어내리고 있다.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 도의원이 상임위원회 구성안에 이견을 내며 김시성 도의장에게 휴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 도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모든 도의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는 새누리당 의원들 만으로 선출됐다. 2014.7.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강원도의회가 3~4일 2일간 본회의를 열고 제 9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으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모두 새누리당이 독차지 했다.

4일 실시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운영위원장에 임남규(50·태백1), 기획행정위원장에 함종국(55·횡성2), 사회문화위원장에 김금분(58·여·춘천1), 농림수산위원장에 권혁열(51·강릉4), 경제건설위원장에 이기찬(43·양구), 교육위원장에 이문희(67·원주3) 의원 등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앞선 3일 의장단 선거에서도 3선의 새누리당 김시성 의원(속초2)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부의장에도 3선의 새누리당 김동일 의원(철원1), 3선의 권석주 의원(영월2)이 선출됐다.

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6·4지방선거에서 전체 의원 44명 중 36석을 차지해 절대 다수당이 된 새누리당이 단 한 석의 상임위원장도 야당 몫으로 배려하지 않고 독단으로 원구성을 결정했다”며 분개했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거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춘천4)의원은 협의와 소통 없이 새누리당 독단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김시성 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뉴스1

4일 제238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 도의원이 상임위원회 구성안에 이견을 내며 김시성 도의장에게 휴회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퇴장 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 만으로 선출했다. 2014.7.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이에 분개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단상을 점거한 채 회의를 중단 시키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춘천4) 의원은 “최소한의 배려를 해 달라”며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회 구성을 하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6명 모두가 한 상임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이 말이 되냐”며 "협의할 꺼리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김시성 의장의 직권으로 끝내 정회가 받아 들여 지지 않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4일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퇴장한 뒤 새누리당의원과 무소속 의원들만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도의회는 ‘여대야소’속 진흙탕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김시성 의장은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오늘 회의가 끝나는 대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눠 보겠다”며 참담함을 전했다.

제 9대 도의회는 새누리당 36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무소속 2명 등 총 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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