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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찰, KBS 지방선거 출구조사 유출 사건 '혐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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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노컷뉴스

여의도 KBS 본관 자료사진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KBS 가상출구조사 외부유출' 사건은 KBS 내부 직원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3일 "지난달 3일 KBS 홈페이지에 띄워졌던 출구조사 유출 경위 등을 수사한 결과 KBS미디어 관계자 등이 실수로 노출한 것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해킹과 내부자 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지만, KBS미디어 소속 홈페이지 운영자가 정상 홈페이지 소스코드에 비공개 페이지 주소를 포함시키는 오류를 범해 일반 이용자들이 비공개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홈페이지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KBS미디어 관계자(5명)와 비공개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에 접속한 일반사용자(13명) 등 21명을 조사했다.

또 홈페이지 개설 이후 서버의 전체 접속기록과 보안시스템 기록, CCTV 자료 및 사내 이메일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가상 출구조사였을 뿐 지지율 수치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KBS는 지방선거 투표일 하루 전인 지난달 3일 오후에 KBS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지역별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를 당선자 사진과 함께 올려 물의를 빚었다.

새정치민주연합측은 "관건선거이자 불법 공작 선거"라며 KBS를 검찰에 고발했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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