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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공천면접 이틀째…동작을 등 수도권 '팽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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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乙 후보간 기싸움 치열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공천신청자들의 면접심사를 하고 있다. 2014.6.2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오전부터 대전 대덕을 시작으로 7·30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새정치연합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주승용 사무총장)는 이날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이틀째 면접을 통한 공천심사를 이어갔다.

전날(28일) 광주 광산을 등 호남지역 4곳을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했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에 이어 오후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와 평택을, 경기 수원 3곳 등 수도권 재보궐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르고 있다.

면접은 공천 신청자들로부터 각각 15분씩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각오와 구체적 정책 방향 등을 들은 뒤 공천관리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면접 대상 지역인 수도권 지역은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어서 신청자 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서울 동작을에서 경합 중인 강희용 전 서울시의원, 권정 변호사, 금태섭 대변인, 서영갑 서울시의원, 장진영 변호사, 허동준 지역위원장 등 6명은 긴장된 면접장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서로를 견제하고 나섰다.

강 전 서울시의원은 "출마를 왜 하냐는 질문에 동작을에 '거물 정치'가 아닌 '거울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거물들의 귀환전(戰)'에 비해 (제가) 신선해 심사위원이 흡족해하는 표정이었다"라고 당내 '중진차출론'을 견제했다.

권 변호사는 "사교육 관련 질문에서, 저도 사교육에 아이를 맡기고 있어 좀 당황했다"면서도 "현재 전략 공천이 이뤄지면 반감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금 대변인은 "어려운 질문이 많고 가계부채 대책, 법조출신 인사 중용 문제점 등을 말씀해 진땀을 흘렸다. '법조인 출신이 경직될 수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방안을 활용하려 노력했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까지 합해낼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서울시의원은 "정동영 상임고문, 이계안 전 의원, 허동준 지역위원장까지 (동작에서) 계파갈등이 심하다"며 "동작에서 함께한 35년, 민생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동작이 키운 사람'이라 소개한 장 변호사는 "새정치를 향한 무한도전을 하려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탐낼 인물인데 왜 새정치연합이냐'란 질문에 아버지가 40년간 민주당원이라고 했다"며 "지금 새정치연합이 우뚝 서는 것이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위원장은 "'당내 의원, 당직자, 기자 사이 광범위한 동정론이 있는데 본선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동정론에 기대지 않는 필승전략과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다. 동작에서 지역정치, 생활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김포에 공천을 신청한 김두관 상임고문은 "선거를 여러 번 해봤는데 오늘은 긴장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대표에게)김포가 어려운 지역이어서 출마한다고 했다"며 "자기보다 센 사람과 싸워 이겨야 값어치가 있으니 시시한 사람보다는 센 사람이 (새누리당에서) 오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면접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토대로 오는 30일까지 단수공천, 경선 및 전략공천 지역 등으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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