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20~40대가 왜 與黨을 외면하는지 지도부가 못 풀면 선거 때마다 질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與전당대회 출마 김상민 의원

조선일보

/이진한 기자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상민〈사진〉 의원은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 전대는 왜 유권자의 절반인 20~40대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지 논의하는 장(場)이 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되지 못하면 향후 선거는 백전백패"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아 20~40대의 지지를 실제로 이끌어 낸 경험이 있는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라고 했다.

그는 "20~40대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당내에 '청년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젊고 우수한 리더를 대거 영입해 취업, 학자금, 전·월세, 보육 대책 등 20~40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는 실패했다"며 "개혁적인 당 지도부를 꾸려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을 멀어지게 하는 당과 청와대의 소수 기득권 그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기 실패의 핵심은 거듭된 인사 실패"라며 "당·청(黨靑) 기득권 세력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지속적인 인사 실패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기득권 세력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현 정권 1기 때의 당 원내 지도부 등"이라며 "이들은 청와대의 오더(명령)를 받아 (당내 의원들을) 우르르 양 떼 몰 듯했고, 국회에서 정치가 사라지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최근 낙마하자, 좌파 방송의 왜곡 보도 때문이라며 또 책임을 회피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홍원 현 총리의 유임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냈던 분이 세월호를 통해 드러난 적폐(積弊)를 척결할 수 있다고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며 "고장난 인사시스템이 초래한 또 한 번의 결과"라고 했다.

[조백건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