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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찰, 곽상욱 시장 측근 잇단 체포…오산시청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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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6·4 지방선거를 마친 경기 오산시청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

선거 때 곽상욱 시장을 도왔던 측근 인사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산시 공무원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곽 시장의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경찰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어 업무에 적잖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인사는 곽 시장 비서관 1명과 시체육회 관계자 2명 등 3명이다.

공직내부에서는 수사 대상에 일부 국·과장급 공무원 명단까지 올라 있다는 소문까지 등장했다.

한 공무원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어수선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일부 국과장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3일 선거법위반 혐의로 오산시 체육회 전 부국장 김모(48)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24일 곽 시장 비서관 심모(45)씨와 시 체육회 과장 박모(45)씨를 잇따라 체포했다.

김 전 부국장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월 말쯤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에게 ‘새정치민주연합 곽상욱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례를 알려주겠다’며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이며, 심·박씨는 지난 2월 곽 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위해 쓴 책을 오산시체육회 등 시 산하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한 뒤 직원들에게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시청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심 비서관의 휴대전화와 곽 시장이 쓴 책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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