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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맹곤 시장, 김정권 전 의원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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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해=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경남 김해시장 자리를 두고 격전을 벌인 김정권(왼쪽)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시장. 2014.6.26 <<지방기사 참조>> choi21@yna.co.kr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김해시장이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김정권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김 시장은 지난 25일 창원지검에 낸 고발장에서 김 전 의원이 유세 당시 '국회의원 때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819억 원을 확보했지만 (김 시장이) 시비 15%를 부담하기 싫어 반납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의원 캠프에서 활동한 최모씨에 대해서는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발언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시장 측은 "김 전 의원 쪽에서 사과를 하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김 시장이 선거가 끝난 지 20여 일이 지난 시점에 상대 후보를 고발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 시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에서는 '공무원의 정치 중립 사명을 망각하고 부화뇌동한 직원에게는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등 '줄 서기 공무원'에 대한 엄벌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특정 고교를 나온 공무원의 90% 이상, 시의 계장급 이상 공무원 70% 이상이 줄 서기를 했다"며 "선거 끝나고 나서 더 열을 많이 받는다"는 발언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선거가 끝난 뒤에는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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