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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여야 후보군 윤곽…막 오른 충주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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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재충 전 부지사 가세…새정연 충주시장 낙선 한창희 출사표

(충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충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의 입후보자 등록에 나선 이후 후보들이 공천 신청과 더불어 예비후보로 속속 등록하는 등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 이건모 전 국가안전기획부 감찰실장,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재충 전 충북도 부지사가 후보군에 가세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중앙당이 22∼25일 실시한 보선 입후보자 공모에도 모두 신청서를 냈다.

6·4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윤진식 전 국회의원과 '공직 나눠먹기' 논란에 휩싸였던 이 전 시장과 윤 전 의원 캠프에서 정책특보를 맡았던 이 전 부지사가 나란히 공천 신청을 하면서 공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6일 공천 신청자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늦어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후보를 물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충주고 교사를 지낸 윤성옥 전 충북도의원이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서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추가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충주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에게 석패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선거 직후 자신의 SNS에 보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띄웠던 한 전 시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 당선인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정치적 생명'을 여기에서 끝낼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직 교사 출신인 임종헌 한의사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충주 출신이지만 청주고를 졸업한 새누리당의 이 전 시장이나 새정치연합의 한 전 시장과 달리 충주고를 졸업한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입후보자 공모가 시작된 25일 충북도당에는 공천 신청이나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묻는 전화도 이어지면서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보선 후보자 등록일이 내달 10∼11일인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며 "다음 달 초에는 전략 공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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