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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檢 박상은 '공천헌금' 수사 구체화…구의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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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차성민 최태용 기자 =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의 3000만원 돈가방 출처를 수사 중인 검찰이 6·4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구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 검찰은 후원금을 관리해 온 한국학술연구원 부원장과 직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박 의원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긴 3000만원의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구의원에 당선된 A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박상은 의원실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중인 B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한국학술연구원 부원장 C씨를 이날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근무하면서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재단에서 월급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의 공천헌금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박 의원과 인천시의원 당선자 D씨가 만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하고 이 자리에서 돈 거래가 있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D시의원 당선자의 동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서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한 것은 맞지만 혐의나 신분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상은 의원 측은 "시의원과 만났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 박상은 의원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다 보니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도는 것 뿐"이라며 "당초 밝힌대로 3000만원의 출처는 변호사 비용과 평소 사용하던 돈"이라고 해명했다.

D 인천시의원 당선자는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상은 의원을 만난적도 없고 단지 전화통화만 했을 뿐"이라며 "동생이 구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된 것은 맞지만 이에 대한 공천은 당에서 결정한 일이며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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