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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청원 "박 대통령과 함께 국가 개조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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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평적인 당·청 관계 복원할 적임자"

연합뉴스

소통투어 나선 서청원 의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한 서청원 의원이 25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소통 투어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가 개조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기여를 했기 때문에 당선되고 나서도 국가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뒷받침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여당임에도 무기력하고 통합과 조정의 기능이 없는 상태"고 말한 뒤 "30년 정치 경험을 살려 당을 화합시키고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의 뿌리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적폐 해소를 위해 뒷받침할 게 있다면 뒷받침하고 드라이브를 걸 게 있다면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수평적인 당·청 관계도 제시했다.

그는 "청와대와 관계가 수평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진실성이 있는 법인데,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정책을 협의하는 등 수평적 관계로 가는데 저만한 적임자가 어디 있느냐"고 역설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웰빙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서민과 젊은이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서 "중산층만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진정한 서민과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통합 여의도 정치의 복원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와 보니, 여야가 오케이 목장의 결투처럼 싸움만 할 뿐 민생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대화와 타협을 하는 여의도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남 천안 출신답게 충청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예결위원장, 이인제 의원 등 해방 이후 집권 여당의 수뇌부가 이처럼 충청인들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충청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향해 "나 같은 사람도 있다"며 "용기와 꿈을 버리지 않으면 미래가 열린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양희 전 의원, 곽영교 시의회 의장, 박환용 서구청장,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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