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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원희룡, 취임 전 '마을 심부름꾼 투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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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오른쪽 2번째)이 25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 2’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해안의 돌염전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현안을 듣고 있다. 2014.6.25 ≪ 지방기사 참조·새도정준비위원회 제공 ≫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도내 각 마을을 돌며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 2' 대장정을 25일 마무리했다.

새도정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원 당선인은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3차례에 걸쳐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선거과정에서 주민들과 한 재방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찾은 마을은 182곳. 이동 거리는 2천76km에 이른다.

선거운동 기간에 진행한 '마을투어 시즌 1'의 방문 마을 수와 이동거리는 170개 마을, 1천800km였다. 이번 투어에서는 동 지역 자생마을까지 찾아 방문 마을 수가 늘었다.

원 당선인은 '이동식 사무실' 버스 안에서 담당 공무원과 지역 도의원, 지역 사정에 밝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마을과 관련한 현안을 듣는 등 사전에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

주민들은 간곡한 어조로 애로사항들을 호소했다. 직접 연필로 적어 꼬깃꼬깃하게 주머니 속에 품어둔 쪽지를 건네는가 하면 현안 자료를 컴퓨터로 프린트해 전달하기도 했다.

원 당선인은 하루 투어를 마무리하는 저녁에는 시간제한 없는 '무제한 주민토론' 자리를 가져 그동안 마음속에 억눌려 왔던 주민들의 얘기를 밤늦게까지 들었다.

생생한 현장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장전리 공동목장과 친환경 영농조합, 파력발전 연구소, 무화과 재배 농장, 양식장 업체 등을 찾기도 했다. 축산악취 등 민원이 있는 곳에서는 아예 마을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보고 느꼈다.

이렇게 접수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은 모두 603건. 건의사항은 학교 살리기 지원, 버스노선 개설과 조정, 마을사업 추진 시 자부담 비율 조정, 물류비 지원 등 1차 산업 지원 강화, 지역 균형발전, 축산 악취문제 해결 등이 많았다.

원희룡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 3, 시즌 4를 통해 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애로사항을 하나하나씩 해결하면서 마을과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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