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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문남규·삭주 검색해보라" 친일논란 적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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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후보 지명 2주 만인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친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201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이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저희 가족은 문남규(文南奎) 할아버지가 삼일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면서 “저도 이렇게 당당한 조상을 모신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자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친일·반민족주의자란 공격이 사리에 맞지 않아, 검증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를 검증팀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검증팀이 가족 자료를 국가보훈처에 조회해본 결과, 할아버지가 1921년 항일 투쟁 중 순국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문남규 선생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문남규·삭주’를 검색창에 쳐(검색해) 보시라”면서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다.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 있는 1921년 상해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을 찾아보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문남규’ ‘문남규 삭주’를 검색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기자회견 직후 ‘문남규’ ‘문남규 삭주’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전날 문 후보자의 할아버지와 건국훈장을 추서 받은 문남규 선생이 동일인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남규 선생은 지난 1921년 평북 삭주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대한독립단 소속 독립투사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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