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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14일만에 자진사퇴(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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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가 박근혜 대통령 돕는 길"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뉴스1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4.6.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사퇴했다. 지난 10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14일 만이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사퇴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에 대해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드릴 수 있는 분도 그분"이라며 사퇴 결심이 박 대통령과의 교감 속에 이루어졌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문 후보자는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시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씀에 저도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한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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