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서울대 폐지’ 온라인 설문서 45%가 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지난 17일 ‘학벌주의 대수술…서울대 폐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자 2만4799명 중 ‘입시고통을 해소하고 대학 간 서열을 타파해야 한다’며 찬성표를 던진 사람이 1만1319명(45.6%)에 달했다. ‘대학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1만3211명(53.2%)이다.

대학 서열화로 인한 폐해는 자주 거론되는 이슈이지만 6·4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진보 교육감들이 국공립대 통합을 공통 요구사항으로 내세우면서 서울대 폐지론으로까지 확대됐다.

서울대생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로 떠올라 서울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한 학생은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무대가 세팅되고 있다”며 “아무리 법인화가 됐다지만 과연 무대의 막이 오른 다음에 서울대가 움직여서 이야기의 진행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9일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것을 두고 학내 일각에서는 서울대 폐지론을 막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한몫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가 진보진영이 대학체계의 롤모델로 삼은 프랑스에서 유학한 만큼 이런 논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성 교수는 프랑스 파리제2대학에서 헌법학으로 1987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