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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국의회원 제보궐선거가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의 14개 예상 선거구 가운데 특별하게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박근혜 입, 또는 ‘환관’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내면서 ‘미남 정치인’으로 통하는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순천·곡성지역위원장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전 홍보수석은 최근 현직 사퇴 후 처음으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순천·곡성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향신문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순천 지역위원장이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오는 7.30국회의원재보궐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말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박근혜의 남자,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라는 평가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 ‘바른정치’를 꿈꿨고, 내가 바른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을 통해 이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했을 뿐이다. 그런 대의에 공감해 같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나는 가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관규 새정치연합 순천·곡성 지역위원장도 “새정치를 갈망하는 주민들이 박근혜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며 “이 전 수석과의 한편 승부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순천·곡성지역윈원장은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으로 볼때 당의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이정현 예비후보는 그리 버거운 상대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경향신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부수석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박근혜의 입이 아니라 ‘소신 정치 ’정치를 펴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하고 있다.ㅣ본지 자료 사진


하지만 현재 현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으려는 인사가 7~8명에 달하면서 노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이번 새정치연합 공천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처럼 ‘전략’으로 흐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이는 지역 정서와 상반된다는 기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남에서 4번재 출마하는 이정현 전 수석과 순천시장 재임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노관규 지역위원장과의 한 판 승부가 주목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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