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윤상현,“새정치연합 낙마공세? 안희정·이재정부터 돌아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0일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를 향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역공을 펼쳤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처벌받은 야권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작은 허물을 부풀리고 낙인찍기에 몰두하는 정치”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치자금 단순 전달자라는 허물에 대해 (이병기 내정자의) 임명 반대를 말하는 것은 과잉 정치공세이고 과잉 낙마공세”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야당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만, 야당이 남의 과녁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과녁을 스스로 돌아보라고 권고하고 싶다”며 공개발언을 시작했다.

경향신문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오른쪽)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직 서울시 공무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SNS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는 “이 내정자는 2002년 단순 정치자금 전달자 역할을 했다. 만약 정식 재판을 받았다면 무죄선고가 나왔을 것이다. 약식명령이 되면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자금을 전달한 김 모씨의 경우 정치자금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정치자금 전달 역할에 대해서는 무죄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야권 인사들을 거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에서 경기교육감에 당선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판결 이후 각종 공직에 임용된 것을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작은 허물을 포장해서 낙인찍기에 몰두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는 이전의 민주당 정치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정치를 멈추는 것이 새정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른 새누리당 의원·당직자들도 이날 공개석상에서 ‘문창극’ 또는 ‘총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