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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천호선·노회찬 재보선 출마 가시화…野, 선거연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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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출마 가능성 관측…7월 재보선 변수될 듯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뉴스1

정의당 천호선 대표(오른쪽)와 노회찬 전 의원.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이 7·30 재보궐 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여야간 박빙의 접전으로 치러질 재보선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천 대표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번 7·30 선거에 출전한다는 각오를 갖고 아주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노 전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수는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더불어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당의 간판급 인사인 두 사람이 7월 재보선 출마를 적극 검토함에 따라 이들이 출마하는 지역의 선거 판세는 요동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두 사람은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선 "전국을 다 넓게 바라보고 있다"(천호선), "당에서 가라 그러면 그게 지옥이라도 갈 것"(노회찬)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정미 대변인은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일단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출마 지역에 대해선 아직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등이 내놓는 후보들을 보고 나서 정치적 의미가 있는 대진표로 붙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천 대표의 경우 오는 26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시 재보선 지역이 될 서울 서대문을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대문을은 천 대표의 지역구인 은평을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노 전 의원의 경우는 서울 동작을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역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이 서울 서대문을과 동작을에 각각 출마하게 된다면 초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야권에선 벌써부터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일단 7월 재보선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야권연대는 지난 지방선거도 그랬다시피 이뤄지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며 "저희는 야권연대를 머리에 염두에 두지 않고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와 달리 새정치연합은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기류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전날(18일) 저녁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선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지만 잘 협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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