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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울산 북구 노점시장 폐쇄에 구청-상인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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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뉴스1

울산 북구 천곡동 쌍용아진아파트 인근에서 17년 동안 열렸던 목요장 폐쇄를 두고 구청과 상인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은 상인들이 인도에 좌판을 펼치고 영업을 하는 모습..© News1(뉴스1 자료사진)


울산 북구 천곡동 쌍용아진아파트 인근 목요장 폐쇄를 두고 19일 북구청과 노점상이 수시간동안 대치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울산 북구는 이날 오전 7시 목요장 상인들의 좌판 설치를 막기 위해 단속공무원 100여명을 동원했다.

만일의 충돌을 대비해 경찰 경력 1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9시 50여명의 노점상들이 모여들면서 기존 목요장터였던 쇠부리문화거리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북구청과 노점상들의 대치는 오후 2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경력이 투입되면서 다행히 몸싸움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쌍용아진아파트 2차와 3차 사이에 쇠부리문화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은 상인들이 목요일마다 좌판을 벌이던 노점시장이었다.

쇠부리문화거리 조성 이후 상인들이 버스 정류장과 인도 등을 점령하자 민원이 잇따랐고, 북구청은 목요장을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점상들은 기존 목요장을 폐쇄할 경우 다른 곳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장소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박천동 북구청장 당선자와의 면담도 요청해놓은 상태다.

상인들은 “북구청이 6·4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상인들을 내쫓고 있다”며 “쇠부리문화거리에서 장사를 할 수 없다면 다른 곳에 장터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북구청은 쇠부리문화거리 조성을 계기로 불법 노점상인 목요장을 완전 폐쇄하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특정 요일마다 열리는 장터의 경우 불법이기 때문에 점차 줄여가야 한다”며 “다른 곳에 장터를 마련해주는 것 또한 허용할 수 없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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