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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상은 아들 집서 7억~8억 돈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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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 박 의원 "모르는 돈"

지방선거 공천 대가 가능성 조사

검찰이 해운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의 아들(38) 집을 압수수색해 수억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박 의원의 아들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운비리 수사 과정에서 “박 의원이 아들에게 돈을 줬다”는 제3자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집에서는 원화와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7억~8억원에 달하는 돈뭉치를 발견했다.

검찰은 17일 박 의원의 아들을 불러 돈의 출처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6·4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박 의원이 받은 불법 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시 중구-동구-옹진군의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박 의원과 관련된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발견된 것이 무슨 돈인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 아들은 국제변호사다. 검찰은 17일에도 박 의원과 관련된 기업 한 곳과 단체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박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최모란·노진호 기자

최모란.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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