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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의령군수, '허위사실 공표' 혐의 당선인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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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채용 경남 의령군수가 오영호 군수 당선인을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17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소했다.

김 군수는 고소장에서 오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의령군 정곡면의 한 식당앞에서 선거연설을 하며 "(김채용) 군수에게 이식된 신장이 중국에서 구입한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명쾌한 답변이나 그 어떤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지역신문 기사를 인용하는 형태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신장기능이 나빠져 2012년 7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이식받은 신장은 친딸의 신장이며 이는 진단서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밖에 "군수관사를 친동생에게 매각했다"라고 한 오 당선인의 선거운동 기간 발언도 문제삼았다.

그는 "관사는 군수가 매각한 것이 아니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을 통해 공개적으로, 최고가로 낙찰됐다. 단지 낙찰자가 친동생이었을 뿐이고 어떤 특혜도 있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영호 당선인 측은 이에 대해 "일간 신문 보도를 인용한 후 사실이 아니면 조치를 취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영호 당선인은 45.49%를 득표해 40.27%에 그친 김 군수를 눌렀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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