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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강원 여성 당선자율 전국 평균 미달…광역의원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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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6·4지방선거 강원지역 여성 당선자 비율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성 광역의원의 비율은 전국 꼴찌에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도내 여성 당선자 수는 도내 총 당선자 수 232명 중 41명으로 17.7%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21.7%)보다 4% 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도내 여성 광역의원은 2010년 6·2지방선거 당선자 6명보다 절반이 줄어든 3명이 당선되면서 6.8%를 기록했다.

이에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충남(5%), 경북(6.7%)에 이어 하위 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여성 기초의원 비율도 전국 평균(25.3%)보다 2.8% 포인트 낮은 22.5%(38명)를 기록해 전국 10위에 그쳤으나 지난 선거보다는 6명이 늘었다.

재선에 성공한 유호순(60·여) 춘천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17개 광역단체장 중 여성 당선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아직 여성 정치인에 대한 '유리벽'이 존재하는 만큼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를 위해 기호부여 우선권과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제도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지역 정치는 생활 정치임에 따라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가 여전히 저조하다"며 "참여 확대를 위해 법제도적 개선은 물론 각 당이 제시한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과 여성의무공천 30% 등이 반드시 현실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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