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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과일시장 침체에도 제주 하우스감귤 출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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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과일 소비시장의 침체에도 올해 제주산 하우스재배 감귤 출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출하가 시작된 제주산 하우스감귤의 출하량은 16일 현재 1천242t으로 생산예상량의 6.5%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1천179t과 비슷한 수준이다.

출하 이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3㎏들이 상자당 2만2천188원으로 지난해 동기 2만2천164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등에 따른 과일 소비시장 위축과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의 물량증가에 따른 소비분산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요즘 출하하는 수박은 8㎏짜리가 1만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1% 하락했고, 참외는 10㎏들이 상자당 2만2천원으로 전년대비 1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제주도 감귤유통담당자는 "올해산 하우스감귤은 지난 1∼4월 일조량이 풍부하고 농가의 품질향상 노력이 이어져 지난해처럼 품질이 우수하다"며 "출하량 조절도 적절히 이뤄지며 좋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산 제주 하우스감귤 재배면적은 259㏊로 전년도(262㏊)보다 3㏊ 감소했다. 생산예상량은 지난해 1만9천555t보다 1.5%(303t) 감소한 1만9천251t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산 제주 하우스감귤 조수입은 77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산은 657억원, 2011년산은 708억원, 2010년산은 745억원이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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