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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조은희 서초구 당선인 “안전ㆍ보육ㆍ교육, 세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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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16일 “안전과 보육, 교육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구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민선 6기 서초구는 성장과 규모의 행정이 아닌 품격을 높이는 삶의 질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 출신인 조 당선인은 6ㆍ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49.86%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당선돼 서초구 최초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조 당선인은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ㆍ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장마철마다 물에 잠기는 강남역과 사당역, 방배역에 대심도 배수터널, 자연유하식 하수터널 등을 만들어 침수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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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음공해로 고통받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주변 주민들을 위해 반포~양재구간 고속도로에 덮개를 덮어 소음을 방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안전센터, 가칭 ‘반딧불센터’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아파트단지에 비해 단독주택지역은 방범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단독주택지역에 관리사무소와 같은 생활안전센터를 설치해 공동경비하고 주민의 생활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당선인의 또다른 역점사업은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환경 조성이다. 특히 조당선인이 서울시에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당시 여성행복(女幸)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가족 중심의 양육이 가능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일정 규모의 아파트단지에는 ‘작은어린이집’을 설치토록 하고 민간어린이집 보육수준을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으로 높이겠다”면서 “파더링(Fatheringㆍ아빠의 육아 참여)을 돕기 위한 활동공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이어 “서초구 아이들이 다른 지역 학원이나 해외 유학을 가는 일이 없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임기 내 잠원동 공립고등학교와 내곡지구 중학교를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의 롤 모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살림꾼 리더 혹은 엄마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여성 특유의 넉넉하고 소탈한 품성과 유연한 자세로 유럽연합의 갈등조정자로 신뢰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전임 구청장의 정책과 사업을 갈아엎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고 원칙을 앞세워 묵묵히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 전문가의 능력과 엄마의 따뜻함으로 서초의 구석구석을 살필 것”이라면서 “나와 우리, 국가까지 함께 발전하는 트리플 윈(Triple-Win) 전략으로 구정을 꾸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장과 당이 다르다고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시와 정책적으로 협력해 시민, 구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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