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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정현, 광주·전남 보선 출마설 '솔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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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고향 '곡성' 선거구 출마 가능성 시사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뉴스1

2012년 19대 총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이색복장에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김태성 기자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행보에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에서 고등학교(살레시오고)를 졸업한 이 전 수석이 13일 발표된 7개 부처 개각 명단에서 빠지며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전 수석이 재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총선출마 경험이 있는 광주(광산을)나 고향(곡성)이 포함된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는 이용섭 전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등록하며 공석이 된 곳으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10여 명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12일 의원직을 상실하며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수석이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검토했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 수도권에서 출마할 경우 '정권심판'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광주·전남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호남, 그것도 자신의 고향에서 '지역주의 벽에 다시 도전한다'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 순천·곡성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전 수석은 1995년 광주 광산구 시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14대 총선(광주 서을), 2006년 광주시장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미한 득표율로 거듭 고배를 마셨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한나라당)로 국회에 입성,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던 그는 19대 총선에서 다시 새누리당 후보로 광주 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지역 일꾼론을 앞세우며 "노란색 일색(민주당)의 광주에서 파란색 하나(새누리당)만 싹을 틔워달라"고 읍소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호소가 지역민들에게 먹혀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를 넘나드는 지지율로 야권연대 주자였던 오병윤 후보(현 통합진보당 의원)를 줄곧 앞서며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새누리당이 1985년(당시 이영일·고귀남 민정당 후보) 이후 27년만에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선거 막판 야권 지지표가 결집하며 판세가 뒤집어졌다. 이 후보는 39.7%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야권 텃밭인 '호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낙선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시민들께서 저에게 너무 과분한 그런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며 그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을 역임하며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로 불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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