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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연 충북도당 사실상 진 선거…환골탈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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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헌 교수, 당선인 워크숍서 당 쇄신 촉구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뉴스1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가 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13일 진천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의 6.4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은 ‘환골탈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자리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광역자치단체장 배출에도 불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에서 참패한 것을 두고 여러 자성론이 제기됐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이날 위크숍에서 “새정치연합은 광역 자치단체장 당선만 빼면 지역에서 사실상 진 선거”라며 “앞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주민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큰 틀로 보면 새누리당에게는 준엄한 심판을,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한 새정치연합에는 호된 질책을 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며 “야당이 앞으로 올곧게 가지 않으면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언관 공동 도당위원장도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개인의 헌신성”이라며 “여러분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있다는 간절한 사명감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광희 충북도의원도 민선 6기 활동방향이란 주제 강연에서 “소수의석이라는 제약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단결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당선 축하모드로 진행될 워크숍이 무거운 주제들로 채워진 것은 이번 지방선거의 민심이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방향으로 귀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거에는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이 당 바람을 타고 동반 당선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새정치연합은 이번에 제천시장, 진천, 증평군수 등 기초단체장을 배출했으나 이 지역구의 도의원은 새누리당이 싹쓸이했다. 음성에서는 새누리당이 군수 자리를 차지한 반면 도의원은 새정치연합에서 독식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정당 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거로 표심이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당 쏠림 현상이 사라지는 등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패턴을 보였다”면서 “인재 발굴이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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